자연의 신비라니...

 

잊을만 하면 신문.방송을 통해 회자되는 것이  ‘골프 파문’입니다.

조금 멀게는 YS의 '골프금지령'과 가까이는 소위 '3.1절 골프'파문 등 골프는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기 쉽상입니다.
그러나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은 ‘항변’합니다. 골프 한번 친게 뭐 어떠냐는 것입니다. 이젠 ‘대중화’된 스포츠라고도 하네요. 그러니 골프에 대한 ‘편견’을 거두라고요. ‘등산과 뭐가 다르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일리 있는 주장들입니다. 언론이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서민들에게 아직까지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서민인 저 역시 골프채는 한 번도 만져보질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골프를 친다는 건 제게 ‘언감생심’입니다.

그런 제가 골프장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골프를 치려고 간 게 아니었습니다. 모 골프장에 기가 막힌 돌이 있다’는 제보 때문이었습니다.

북제주군 소재 모골프장에 가니 정말 ‘기가 막히는’ 돌들이 있더군요. 전언에 의하면 골프장 공사를 하면서 땅 속에 ‘잠 자고’ 있던 화산탄들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골프장 측은 이 화산탄들을 끌어 모아 골프장 곳곳에 세워 놨다는데,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자연의 신비라니…

수 많은 화산탄들. 그 중 ‘백미’는 ‘남근석’이었습니다. 골프장 측이 마치 ‘신주단지’처럼 모셔놓은 남근석. 제가 이제까지 봐왔던 남근석 중에 가장 ‘리얼’한 남근석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을 골프장으로 모시겠습니다.

골치 아픈 ‘골프 파문’ 따위는 잠시 접어두시고, 유쾌하게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모자상'입니다. '어머니와 아들'이라는데, '모녀상'이어도 하등 관계없습니다. (모자상은 있는데,모녀상은 하나도 없을까요? 모자상이라는 단어에서 '남존여비'의 사상을 느꼈다면 이 역시 '오버'일까요?)


▼지인의 아들이 화산탄들을 감상합니다.

▼마치 '남근석'을 닮았습니다. 허나 닮았을 뿐입니다. '진짜'는 따로 있습니다.

▼마치 '여근석'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닮았을 뿐입니다. '진짜'는 따로 있습니다.

▼이제 '진짜'를 보여드리죠. 남근석 보이시나요? 남근석 앞에는 여근석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교육'을 시킨다면, 재미있고,거부감 없이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근석의 정면과 우측입니다. 제가 이제껏 봐왔던 남근석 중에 가장 '리얼'하고 가장 '디테일'한 남근석이었습니다. 구차한 설명은 따로 드리지 않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여근석의 외부와 내부입니다. 제가 이제껏 봐왔던 여근석 중에 가장 '리얼'하고 가장 '디테일'한 여근석이었습니다.


▼ 아래 '남근석'은 '제주 돌마을 공원'에 있습니다. '리얼'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귀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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