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업무계획서 '제주국립공원' 공식화...153㎢→673㎢로 해상 포함 4.3배 증가
환경부는 24일 2018년도 업무계획에서 한라산국립공원 확대 추진을 공식화했다.
개발 위협에 노출된 제주 환경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주국립공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기존 한라산국립공원 면적은 153㎢. 이를 673㎢로 4.3배 늘리겠다는 얘기다.
673㎢는 육상(383㎢)과 해상(290㎢)을 합친 면적이다. 수치상으로는 제주도 면적(1845.88㎢)의 약 1/3에 해당하지만, 실제 제주도 육상 부분 국립공원 면적은 제주도 면적의 5분의 1 수준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이같은 국립공원 확대 방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또한 국립공원 확대를 위해 중산간 마을을 돌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이뤄지는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곶자왈이나 오름 등 자연자산 가치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관계부처 협의 및 국립공원위원회를 열어 2019년 6월까지 국립공원 확대를 심의·의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에 제주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내년에 폐 배터리 자원화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폐 배터리 자원화사업은 폐 배터리 성능검사를 통해 재이용하거나 물질을 재활용해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자원순환체계 구축 사업이다.
한편 환경부는 저지곶자왈과 오름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다.
동백동산습지(선흘1리) 및 효돈천과 하례리에 이어 제주에서 3번째 지정이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일대에 위치한 저지곶자왈과 오름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산림유전자원 보전지역에 속한 곳이다.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