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13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소똥'으로 개막…장편 다큐멘터리'해녀양씨'도 상영

제11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이 만든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가 또다시 도민을 찾는다.

㈔제주여민회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제7회 여성영화 '여성이 만든 세계 여성들의 이야기7'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성이 만든…' 상영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여성감독들이 여성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세상을 다양한 영상언어로 표현해낸 영화들이 상영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올해 '제8회 서울여성영화제' 참여작 가운데 엄선한 19편과 국가인권위기 기획, 제작한 옴니버스 장편 애니메이션 등이다.

특히 일제시대 제주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 오사카에서 혼자 살고 있는 해녀 양의헌씨의 생활을 3년에 걸쳐 기록한 장편 다큐멘터리 '해녀양씨'가 상영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개막작으로는 1993년 삶의 권리상을 받은 바 있는 인도의 환경운동가이자 핵물리학자인 반다나 시바와 그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유전공학, 생명윤리, 민간농업 방식을 둘러싼 전 지구화와 특허권 싸움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인 '소똥(Bullshit)' 이 상영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여성영화 상영회는 일상에 길들여져 무뎌져가는 모습들을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부대행사로 '쇼핑패밀리'의 경순 감독과의 대화, 연주가 있는 한여름밤의 영화상영회, 제주여성영화 상영회 발전을 위한 기금마련 바자회 등도 개최된다.

연주가 있는 한여름밤의 영화상영회는 15일 저녁 8시 국립제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데 제주여중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경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옴니버스 장편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가 상영된다.

제주여민회는 영화감상문도 공모, 여민상·딸-기상 등의 시상을 할 방침이다.

한편 아이 때문에 영화관람을 미뤘던 관객들을 위해 경력 교사의 책임지도와 자원활동가들이 보살피는 놀이방도 운영한다. 문의=756-7261.

[ 상영작 소개 ]

 

 

 작품명

 영화정보

 줄거리







 
법조계의 자매들
(Sisters in Law)

영국
카메룬
104분
다큐멘터리
전체관람

<법조계의 자매들>은 가케룬의 한 작은
법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잡아낸다.
상직한 검사 베라 응가선과 재판관인
베아트리스 은투바는 무슬림 마을의 여성
들이 가족과 마을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위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적 행위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도와준다.

   
메디나의 여성들
(Women from the Medina)

프랑스
모로코
60분
다큐멘터리
전체관람

카사블랑카의 메디나. 그들의 아파트 안에서
여성들은 요리하고 청소하고 가족들을 보살
피고, 서로 도우며 살고 있다.
밀가루 반죽과 빨래비누를 손에 든 채, 갖가지
집안일을 하면서, 시장이나 목욕탕 어디에서
든지, 가끔 웃음을 터뜨리고 눈물도 흘리면서
이 용감한 여성들은 자신들의 보잘것없는 삶
에 대해 자기 연민 없이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카레카레즈바코
(Kare Kare Zvako Mother's Day)

짐바브웨
30분
판타지
15세이상 관람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짐바브웨의
작은 마을. 식량을 구해 오지 않는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는 개미들을 잡아와 저녁식사를
차린다. 그러나 아버지가 아이들의 몫까지 탐을
내자 어머니는 아버지를 질책하고 화가 난
아버지는 그녀를 죽일 목적으로 숲 속에 땅을
파고 몰래 어머니를 불러낸다. 짐바브웨의
오래된 전설을 판타지와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낸 독특한 영화.

   

흉터
(Whole-a Trinity of Being)

남아공, 미국
15분
실험영화
15세이상관람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일명 ‘택시 전쟁’ 이라 불리는 민족간 유혈
전쟁을 치렀다. ‘택시 전쟁’에서 총격을 받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3부작 실험 다큐멘터리.





 
쇼킹 패밀리
(Shocking Family)

 한국
110분
다큐멘터리
15세이상관람

“20대, 가족이 대체 뭐길래....”
“30대, 나, 자유를 찾다”
“40대, 관습에 찌든 세상을 거부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쇼킹패밀리>는 가족안에서 훼손되어 가는
나를 고민하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세 여성의 시선을 기록한 성장영화이다.
   
면회시간
(Visiting Hours)

 12세이상관람

미쉘은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인도 여행을 중단해야 했다. 할머니가
입원한 내과에서 그녀는 할머니가 기억을
상실했고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어머니의 모습은
잃지 않았다. 한 여인이 투영하는 엄마, 딸,
그리고 할머니 모습의 로맨틱한 삼각구도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산다는 것은
(Everything Was Life)

 영국
4분
애니메이션
12세이상관람

<산다는 것은>은 여성의 생식기 제거에 대한
실험적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는 실제적
상황에 접근하기 위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혼합했다.
   
눈물이 생기는 경로
(A Path of Tear)

 한국
조수진
6분
애니메이션
12세이상관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아름다운 사랑의
나뭇가지로 연결되어 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그래서 행복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사랑은 변하기 마련이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눈물이 생기는
경로>는 이 유명한 대사를 몇 번이고 곱씹게
만드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다.
   
거지 포핀
(Dirty Popin)

한국
7분
애니메이션

하얀 남극 벌판에 포이와 포핀, 두 거지 펭귄이
즐겁게 걷고 있다. 배가 고픈 포핀은 두리번
거리다가 버려진 생선을 발견한다.
포핀이 생선을 주우러 사이에, 포이는 몰래
놀러 나간다. 혼자 놀러 나온 포이는 즐거워
하며 폴짝폴짝 뛰어가다가 난파선 근처에
놓인 빨간 세탁기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소똥
(Bullshit)

 스웨덴
73분
다큐멘터리
12세이상관람

그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녀를 ‘그린
킬러’라고 부른다. 그들은 그녀가 가난을
지속시킨다는 명목으로 ‘소똥상’을 수여
하지만 타임지는 그녀가 우리 시대의
영웅이자 전 서계 젊은이들의 우상이라고
말한다. 이 작품은 1993년 삶의 권리상을
받은 바 있는 인도의 환경운동가이자
핵물리학자인 반다나 시바와 그녀를 중심
으로 벌어지는 유전공학, 생명윤리, 민간농업
방식을 둘러싼 전 지구화와 특허권 싸움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우리들은 정의파다
(We Are Not Defeated)

 한국
105분
다큐멘터리
15세이상관람

16살 사춘기. 하루 14~15시간 노동의 대가는
남자들의 임금의 반도 안 되는 일당 70원.
게다가 남성관리자들의 인격적인 모독과
폭력, 성희롱 등을 견뎌야 했다. 우리들은
부당한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남성
중심의 어용노조를 뒤엎고 우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최초의 여성 지부장과 여성 집행
부를 탄생시켰다. 30년이 흘러 50살 중년이
된 지금도 끝이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성난 그녀 아름답다
(She's Beautiful When She's Angry)

 미국
17분
다큐멘터리
12세이상관람

낙태권을 주장하는 뉴욕의 집회에서 사람들이
작은 퍼포먼스를 펼친다. 그들은 미인대회
경쟁자들이 이상적인 여성으로 뽑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심리적 압박을 느끼는지 신랄
하게 풍자하기도 하고,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해 사회적으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고발한다.
   
속도무제한 페미니즘
(Unlimited Girls)

 인디아
94분
다큐멘터리
12세이상관람

‘두려움 없는 자’라는 이름의 나레이터가
컴퓨터 대화방에서 우연히 만난 다양한
아이디를 가진 삶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대
인도 사회의 페미니즘을 탐구한다.
이 영화는 사적인 대화와 농담들을 절충
하는 형대로 허구와 비허구를 적절하게
혼합하면서, 우리들의 삶에 있어 페미니즘
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생리해주세요!
(Please, Have the Menses!)

 한국
20분
다큐멘터리
12세이상관람

생리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길거리
인터뷰를 통하여 들어본다.
하지만 인터뷰가 쉽기만 하던가?
더군다나 “생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세요?”란 질문에 두 눈만 땡~그레
지는데….
깜찍한 "생리song"과 함께 시작하는
<생리해주세요>는 생리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보다 긍정적인
시선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이반검열 I
(Lesbian Censoriship in School)

 한국
27분
다큐멘터리
12세이상관람

성정체성을 고민하거나 동성애자인 것이
노출된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
일명‘이반검열’을 해서 정학이나 퇴학을
시키는 등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녀의 핵주먹
(Atomic Punch, My Darling)

 한국
20분
드라마
15세이상관람

술을 ‘과’하게 마시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지만, 그 각서만큼 세상에서 쓸모없는
종이 쪼가리가 없을 지경이다.
현정과 성길의 관계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런 한심한 남자에게 해결책은 단 하나
밖에 없다. 바로 그녀의 핵주먹.
뮤지컬과 판타지가 섞인 즐거운 영화지만,
마냥 즐거워하기엔 어딘가 씁쓸하다.
   
띵동
(Ddingdong)

 한국
8분
코메디
18세이상관람

띵동! 효진을 처음 보자마자 정은의 마음에
벨이 마구 울린다.
띵동, 띵동, 띵동! 그녀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정은은 채팅 친구인 제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과연 정은은
효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성공적으로 고백할
수 있을까? 상황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잡아
내는 표현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참 잘했어요
(Excellent Work!)

 한국
20분
드라마
18세이상관람

어린 시절이 아름답다고 믿는 것은 다
자란 어른들의 방어기제에 불과하다.
지금 사는 것이 쉽지 않으니 예전에라도
즐거웠다고 기억하고 싶어 하는 것이리라.
혹은 어린이들에게 경험치의 한계를 지정
함으로써 경험이 주는 권력을 누리려 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참! 잘했어요>는 스멀스멀 되살아나 현재
를 지배하는 과거를 묘사한다.
   
콧수염과 십자수
(Moustache)

오스트레일리아
14분
드라마
12세이상관람

베티의 결혼생활에는 무엇이 결핍되어 있다.
자신의 수염이 문제라고 확신한 그녀는 면도
를 하지만 하고 나면 더 두꺼운 털이 자라
나온다. 식물성 패치를 얼굴에 붙여보지만
밤새 수염은 또 자라난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윗입술이 온통
하얗게 반짝거린다.
그러나 남편 스탠은 그녀의 새로운 모습에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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