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제주도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원 지사는 “평화의 섬 제주도는 1998년부터 북한 감귤 보내기 운동을 했다”며 “남과 북의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관계 개선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쉼없이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사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개최된 특별한 경험도 있다”며 “세계 평화를 위한 제주도의 이런 노력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에 “미국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교섭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주를 회담 개최지로 적극 검토해 주기를 양측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북미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제주도에서 동시에 열려 한반도 평화의 큰 성과를 남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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