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중앙당은 3일 ‘제주4.3 70주기 논평’을 내고 “4.3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녹색당은 “4.3 당시 제주에 폭력의 광풍이 몰아쳤고, 많은 사람이 학살돼 제삿날이 같은 제주도민이 많다. 최소 3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상규명과 보상은 부족한 실정이다. 2003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도민에게 사과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녹색당은 “민간인학살터로 알려진 제주국제공항 일대 유해발굴이 올해 시작된다. 아직도 불량 위패를 운운하고, 희생자수를 축소하는 등 4.3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있다. 4.3의 명확한 진실규명과 제 이름 찾기로 4.3을 추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던 미군이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해 지역사회 공포를 줬다.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분명하게 규정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당은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동아시아 평화벨트를 구축해 제주를 탈핵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4.3의 진상을 밝힌 뿐 아니라 4.3의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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