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말로만 창업, 창업? “중국보다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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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제주 아카데미] 최양희 교수 “스타트업이 한국경제 미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역임한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스타트업’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담보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26일 오후 4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 두 번째 특강에서 연단에 선 최 교수는 “기존 한국 기업 시스템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사업구상-제품개발-투자확보-시장개척과 같은 기존 사업모델로는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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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최양희 서울대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제주의소리

최 교수는 “기득권을 가진 기업들이 과거 방식을 답습한다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당장은 안 망하더라도 획기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들어오면 경쟁력이 있겠나. 결국 시간싸움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가 탄탄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과제로 내 건 것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융합과 창업’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고용확대에 소기업이 더 유리한데다 새로운 사이클 채택이 쉽다는 점 역시 한국사회가 스타트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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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최양희 서울대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제주의소리

최 교수는 “최근 미국경제를 뒤흔든 것은 몇 개 대학 졸업생들이 이룬 창업 때문이었는데 이제 이 열기가 중국으로 옮겨 붙었다”며 “청화대, 북경대 졸업자 상당수가 창업에 뛰어들고 있고 학교 근처에 수만 개의 기업이 있는데다 대학에서 세운 후원펀드가 수십조원 규모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육성책이)대한민국에만 없다”고 꼬집었다.

최 교수는 “현재 창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가 1% 정도인데, 다른 국가는 20%에 이르는 곳도 있다”며 “이 비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대한민국 경제의 틀을 바꾸고 산업혁명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제주 아카데미는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의 미래발전을 이끌어갈 도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와 (사)제주스타트업협회(회장 윤형준)가 주최한다.

올해 말까지 각 분야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리더와 명사를 초청해 제주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제주도내 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 등 총 15곳이 협력해 도민을 위해 준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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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최양희 서울대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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