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련 금수산장 개발사업과 관련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당초 '허가'에서 '유보'로 입장을 정정했다.

<제주의소리>는 정책 어젠다 시리즈 [유권자가 묻고, 후보들이 답한다]를 통해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을 받은 뒤 그 내용을 8일 보도했다. 

신화련 금수산장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87만㎡ 부지에 휴양콘도미니엄 48실과 호텔 664실, 골프 코스 및 골프아카데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국자본 7239억원이 투입된다.

블랙스톤 골프장 27개 홀 중 9개 홀을 개발부지에 편입시키면서 골프장 편법개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사업자가 제주칼호텔 카지노(메가럭)의 최대주주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제주신화월드와 같이 카지노 확대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초 문 후보 캠프는 <제주의소리> 서면 질문에 '향후 소송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만큼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허가를 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보도 직후 신화련 금수산장에 대한 입장을 '유보'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유보 사유에 대해 문 후보 캠프는 "금수산장 개발계획의 내용이 제주도의 공공복리 증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지 판단해야 하고, 기존 시설과의 중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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