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 주말 오일장 거리유세 "문재인 미래비전 실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일 "전통시장의 시설 개보수 뿐만 아니라 중소 상공인들의 복지까지 책임지는 섬세한 서민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낮 12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배우 최종원씨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문 후보는 "아시아와 한반도, 제주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가 평화의 바람을 선도해서 통일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저 문대림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야인생활을 했고 국회의원 때도, 대통령 당선 후에도 모셨다. 그 분의 뜻과 그 분의 미래비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라고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적극 어필했다.
▲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왼쪽)과 배우 최종원씨가 문대림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과 함께 제주도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다"며 "4.3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어서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행복한 토대를 만드는 6.13지방선거가 되도록 도민들이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특히 문 후보는 오일장을 찾은 도민들과 시장 상인 등을 겨냥해 "서민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상인회 고문이 손을 꼭 잡으면서 하는 말씀이 '꼭 당선돼서 서민들 챙겨주는 서민정치를 부탁한다'고 했다. 저는 농부와 해녀의 아들로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을 지냈다. 서민은 남의 일이 아니라 저 문대림의 성장과정이었다"며 "서민이었던 제가 서민정치를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 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의소리

그는 "이 오일장의 터가 서민경제의 시작이다. 서민경제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문화예술이 경제와 어우러지는 터를 만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청 산하에 전담부서를 확대 강화하고, 오일장의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오일장의 근본 문제인 사유지 매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경쟁 상대인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겨눈 발언도 나왔다. 문 후보는 "도민들이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많은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을 믿고 따라왔지만, 행정에서는 그것을 한데 모아서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엄청난 눈속임을 해왔다. 대중교통 체제도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법적근거 확보 없이 진행했다"며 "뭔가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막대한 지방비만 투여하고 효과는 없는 엉터리 체제 개편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제왕적 도지사가 군림하는 제주도가 아니라 누구나 평등하고 누구나 평화로운, 인정미가 넘치는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 1차 산업과 복지행정 꼼꼼히 챙기고 제주경제의 뿌리인 서민들이 풍요로운 제주도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 문대림 후보 지지자들이 문 후보 이름을 연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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