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명의로 복귀 입장 발표...문대림 캠프 합류는 '부정적'

김우남(200).jpg
▲ 김우남 전 최고위원
[기사수정=5시55분] 지난 4월15일 제주도지사 당내 경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복귀한다.

6.13 지방선거가 10일 남은 급박한 상황에서 선거전에 뛰어드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우남 전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 달 반 이상 외롭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변함없이 분명한 것은 내가 당인(黨人)이라는 사실”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당인으로서의 몫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자 전제"라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더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통적인 불모지였던 대구, 경북에서조차 더불어민주당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에서 호남에 이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제주도가 혼전을 벌이면서 위기에 처한 만큼 당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당인으로서, 가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지난 대선의 열정을 새기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이 6.13 지방선거에 공식 복귀함에 따라 당내 경선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문대림 후보를 도울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제주도당에 오늘 갔는데 문대림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문대림 후보 캠프 선대위 명단에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