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4일 제주대 구내식당을 찾아 청년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제주대 취업센터, 청년 서포터즈와 간담회를 가진 원 후보는 “차기 도정 4년 임기 동안 공무원 등 공공 부문 정규직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해 우리 제주 청년들이 제주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4000억원이 넘는 차입 부채를 모두 갚아 건전 재정의 토대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가용재원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민간부문 취업과 관련, “공공부문이 사회초년생들을 채용해 일정 기간 급여를 지급하면서 질 높은 취업과 창업 교육훈련을 시키는 선 취업, 후 교육훈련 체제를 갖춘 가칭 ‘제주 더 큰 내일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제주 더 큰 내일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급여를 받고 교육훈련 6개월을 이수한 후 삼성 등 대기업들, 국내 혁신기업들, 강소기업들의 사례와 여러 분야의 혁신가들로부터 취업·창업과 관련된 실제적인 내용의 교육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후보는 청년실업에 대해 “아직 취업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을 했더라도 고용보험 미적용 직장에서 실직했을 때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기주도적인 삶을 준비하면서 진로를 모색하는 청년 5000명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르바이트 문제는 “시간제 근로자, 이른바 알바 청년이 많지만 구인구직이 개인에 맡겨져 있거나 급여 지급 등 기본적인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알바 청년들의 급여 지급 등 안정을 보장하고 구인구직을 중개, 알선하는 알비일자리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 ▲비정규직 보호지원조례 ▲청년정규직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민간부문 생활임금 확산선도사업 ▲장기근속청년에게 목돈마련지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