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 43장 발견…전국적으로는 1만4311장 발견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직까지 위조지폐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도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43장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발견된 위조지폐 24장보다 크게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매우 적어 아직까지 위조지폐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에 발견된 43장의 위조지폐는 1분기 25장, 2분기 18장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발견된 24장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45장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이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25장, 5000원권이 18장 발견됐는데 도내에서 제작, 유포된 경우는 없고 관광객 등을 통해 타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는 5000원권 위조지폐가 1분기에 17장 발견되고 2분기에 1장 발견되는 등 위조지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은 신권이 공급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모두 1만4311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는데 도내에서 발견된 43장은 이의 0.3% 수준이다.

또 한은 제주본부의 정사물량 100만장당 총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1.5장으로 전국 평균 14.8장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위조지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조지폐의 유통으로 관광제주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위조지폐 발견 및 신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위조지폐가 급증함에 따라 위조방지 요소가 대폭 강화되고 도안 및 크기를 변경한 새로운 5000원권을 시중에 공급함과 동시에 종전의 5000원권에 대한 회수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2007년 상반기 중에는 위조방지 요소를 강화하고 도안 및 크기를 변경한 새로운 1만원권과 1000원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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