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행동-성산읍대책위, 원 지사 면담...주민협의체 구성 중단 등 3가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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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성산읍대책위가 25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이 별도로 '환경수용성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성산읍대책위는 25일 오후 5시30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범도민행동과 성산읍대책위가 지난 6월 원희룡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크게 3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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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성산읍대책위가 25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제주의 환경수용성 조사, 성산읍 지역협의체 구성 중단, 제주공항 주변 개발 중단을 원희룡 지사에게 요청했다.

범도민행동 문상빈 공동대표는 "국토부에서 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착수했는데 이와 별도로 제주도 역시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다"며 "시점도 지났고 해서 세계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제주도이기 때문에 관광.환경 수용능력에 대한 조사가 시행된 적이 없다. 국토부 타당성 재조사 용역과 별도로 환경수용성 조사를 제주도가 실시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문 공동대표는 "공약실천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데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에서 10월 중으로 성산읍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했다"며 "협의체 구성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공동대표는 "최근 제주도가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안 및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는데 계획대로라면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을 없애버린다"며 "제2공항을 추진하려는 얕은 수로 보이기 때문에 중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26일 오후 5시30분 성산읍 온평리를 방문, 제2공항에 대한 여론을 직접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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