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후 처음 찾아 온평리마을회와 간담회 개최..."허심탄회하게 대화" 비공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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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5시30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사무소를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 예정지 관련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을 방문했다. 원 지사의 성산읍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으로, 민선7기 취임 후로는 처음이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사무소에서 온평리마을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마을회 측의 요청으로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제주도는 원 지사의 모두발언까지는 공개할 방침이었지만, 마을회 측은 이마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장 사진 촬영도 일절 불허했다. 

원 지사는 온평리사무소 도착과 동시에 마중 나온 주민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간담회장으로 들어갔다.

간담회는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지만, 가장 민감한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는 오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오는 10월 치러질 예정인 혼인지축제 등의 지역 민원을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제2공항 얘기를 하기 위한게 아니라 취임 후 인사차 찾아간 성격이 강하다"며 "지역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원하는 주민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을회 입장에서는 제2공항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삼으려면 반대하는쪽 주민들도 다 불러야하는게 그렇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제2공항 관련해서는 추후 의견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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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5시30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사무소를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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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는 온평리사무소. 온평리마을회 측의 요청으로 이날 간담회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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