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산업연구기술센터, 귤 먹은 닭고기 이용한 햄 시식·설문조사 실시

귤먹은 돼지, 귤먹은 한우에 이어 이제는 닭도 귤을 먹는다.

제주동물산업연구기술센터는 제주산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감귤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감귤박)을 이용한 기능성 축산물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데 귤먹은 도새기 '돈비'와 맛 귤 한우 '우정'에 이어 이번에는 감귤을 사료로 이용한 기능성 닭고기와 계란 생산에 나섰다.

동물산업연구기술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 축산시책사업 중의 하나로 '감귤(부산물)을 이용한 특화(기능성) 축산물 생산기술개발'과 관련한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능성 닭고기와 계란 생산기술 개발과 관련한 연구과정에서 감귤 부산물을 먹여 생산한 닭고기를 이용, '감귤닭고기햄'을 개발해 소비자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2~3일 제주시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시식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제주동물산업연구기술센터가 감귤 먹인 닭고기를 이용한 햄을 선보였다.
동물산업연구기술센터는 감귤먹은 닭고기햄이 개발되면 양계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컨설팅 및 양계산물 가공제품 제조 기술 보급으로 차별화된 유통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버려지는 부존자원(감귤박)을 사료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업 육성 모델로 환경오염방지는 물론 감귤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 부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축산물을 개발해 '청정성+안전성+기능성'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감귤산업과 축산업이 상생발전하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는 기능성 제주 축산물을 지역특성을 살린 명품으로 브랜드화해 WTO/DDA, FTA 협상 등 수입개방에 따른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감귤닭고기햄 시식회는 2~3일 제주시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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