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경률 감독, '사람은 가도 작품은 남는다'

▲ 지난해 5월. 국회로 간 '끝나지않은 세월'
3~6일 대구 경북대에서 대구지역 평화운동단체와 독립영화인들이 만드는 '2006 대구평화영화제'에 故 김경률 감독의 유작 6편이 상영된다.

'대한민국은 행복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4회 대구평화영화제(cafe.daum.net/dpff)에서 지난해 12월 숨진 제주의 젊은 독립영화감독 김경률씨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처녀작 '불시착'을 비롯해 제주 4·3항쟁을 다룬 '끝나지 않은 세월'등 유작 6편을 모두 상영하기로 한 것. '김경률 감독 추모전'인 셈이다.

대구평화영화제는 유독 제주4.3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열린(7.1~3일) 2005 대구평화영화제때는 첫 4·3 디지털 장편 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감독 김경률)을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김경률 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2004년에는 김동만 감독의 '무명천 할머니'가 상영되기도 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대구평화영화제는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영상제작소 노림, 영화학회 등급보류 등 대구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행사.

개막작으로는 경기도 평택 미군지기 확장저지 투쟁을 담은 정일건 감독의 다큐멘터리 '대추리의 전쟁'이 선정됐다.

이밖에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연출한 김경형 감독이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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