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잡기, 테우노젓기, 잠수대회, 수중 줄다리기 등

'테우, 원담, 멸치후리기...테우 젓엉 멜을 몰라, 이호바당 돈풍년이여'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와  '원담'에서 멸치잡는 재미를 선사하는 2006 이호 테우축제가 5~6일 이호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호테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현행복)가 주관하고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 이호동연합청년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첫날 낮 12시 테우노젓기 체험으로 문을 연다.

테우 노젓기 체험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접수한다.

이어 원담 고기잡이 체험, 윈드서핑 시연, 오후 8시에 개막식을 갖고 테우를 이용해 멸치를 잡는 옛 모습을 재현한다.

이어 둘째날 6일 오전 10시에는 제주시 8개 어촌계 120여명이 참여해 테우 노젓기 경가 및 잠수대회가 열린다.

또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 수시로 테우 노젓기 체험이 열리며, 잠수대회, 바릇잡이 체험, 테우 수중 줄다리기 경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현행복 축제추진위원장은 "전통자원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테우라는 전통 배와 원담의 복원, 멸치후리기 재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생생한 체험현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담은 해안 조간대의 일전한 구역에 돌담을 쌓아 밀물 때 들어온 고기들을 썰물 때 잡는 원시적인 어로 수단으로 이번 축제를 위해 이호동 백개 섯동네의 '모살원'의 형태를 재현해 300m정도를 복원했다.

이호동에는 예전에 6개의 원담이 있었으나 허물어져 지금은 '모살원'과 '몰쏜원(아래아 발음)' 등 2개가 남아있으며  이 두개의 원은 전체 길이가 450m로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 안에서 주로 잡는 어종은 멸치였으나 농어, 구릿, 땃치, 놀치, 오징어 등이 간혹 원안으로 몰려드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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