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지역, 보는 관광에서 가족단위 체험관광으로 전환 시도

▲ 성산읍 오조리 해안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있는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2005년).
조개잡는 재미가 쏠쏠한 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성산조개바다축제위원회(위원장 한원택·강오봉)는 오는 8~10일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유명한 서귀포시 성산리와 오조리의 일명 '조개바다' 일원에서 '제1회 성산조개바다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조개바다축제는 낮동안의 썰물때를 이용, 백사장에서 즐길 수 있는 조개잡이 체험과 모래성 쌓기, 바다축구대회, 바다여자씨름대회 등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해가 지면 갖가지 공연행사를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조개잡이 체험과 자리돔 잡기, 야간 수영대회, 매직쇼 등이 진행되며 둘째날은 '바다야 놀자'라는 테마로 제주의 전통떼배체험과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배를 바다에 직접 띄워 경주하는 모형배 경주대회, 모래성 쌓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마지막날은 '한마음 한마당'이란 주제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려저 바다축구대회, 바다여자씨름대회 등을 개최하고 저녁에는 댄스팀 공연과 밸리댄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기간에는 조개로 악세서리 만들기, 해양레포츠 체험 등도 진행된다.

한편 서귀포시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등 기존 성산지역의 관광이 보는 관광 위주였던 것을 이번 축제로 가족단위 체험관광지로 전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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