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김모씨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지난 1일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런 사망케한 김모(23)씨가 구속됐다. 경찰은 특히 김모씨가 사건 발생 전에 흉기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는 숨진 택시기사에게 휘두른 김모(23)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자신 출두한 김씨가 "운전기사가 자신이 지녔던 흉기로 먼저 위협해 이를 빼앗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밝혔으나 흉기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사건 발생 2~3시간 전에 제주시내 모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김씨는 그러나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일 밤 '에어컨을 켜달라'며 택시기사 김 모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복부 등에 수차례 상해를 입혔으며, 이로 인해 택시기사는 머리와 복부를 크게 다쳐 입원했다가 결국 3일 새벽 5시 반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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