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홍진혁 대변인 논평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홍진혁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현재 장애인에 대한 대한항공의 항공료 할인금액은 연간 50억원 정도로 국내선 수익 6200억원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축소하는 것은 치졸한 기업의 이윤논리로 장애인의 장거리 교통권을 가로막는 반사회적 작태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국제자유도시와 관광도시로 거듭나며 국·내외 장애인의 제주방문이 잦아지는 추세인데 대한항공의 이와 같은 장애인 항공료 할인율 축소는 제주를 찾고자 하는 장애인들의 방문욕구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 2만3000여명 장애인 가운데 4~6급 장애인이 절반을 넘는데 앞으로 이들이 뭍으로 나가는 경우 장거리교통수단에 대한 부담과 제약이 따르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홍 대변인은 "대한항공은 가뜩이나 열악한 장애인의 이동·교통권에 도움을 주고 사회참여를 통해 자립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열린우리당 또한 장애인들에 대한 현재의 항공료 50% 할인정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9월1일부터 장애인에 대한 기존의 장애급수에 무관하게 국내선 항공료 50% 할인시책을 4~6급 장애인에 한해 할인율을 30% 할인으로 조정·축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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