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씨는 6.13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5월24일 자신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원희룡 도지사 후보와 자유한국당 소속 모 여성 국회의원의 염문설이 담긴 허위 내용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제주도 정책보좌관실장을 지낸 인사를 거론하며 ‘골프 섹스관광, 조폭, 카지노 파문’ 등의 문구가 담긴 글을 4개의 페이스북 계정에 총 4차례에 걸쳐 게재한 혐의도 있다.
문씨는 재판과정에서 “원 지사가 골프 성매매 관광사업에 동참한 의혹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것 뿐이고 허위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게시글은 후보자 검증 차원의 의혹 제기를 넘어 허위사실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허위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목적을 갖고 게시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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