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람동성-제주올레·서귀포상공회 등 문화체육관광 교류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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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람동성 달랏시와 (사)제주올레, 서귀포상공회 등이 제주와베트남 간 문화체육관광콘텐츠 공동개발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지난 21일 달랏시에서 열렸다. / 사진제공=송형록 서귀포신문 대표 ⓒ제주의소리

제주도와 베트남 람동성 간 문화·체육·관광콘텐츠 공동개발 논의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특히 베트남에 제주올레길과 같은 ‘트레일’ 조성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베트남 람동성과 제주도간 문화체육관광 교류를 위한 간담회가 람동성 달랏시에 소재한 람동성 인민위원회 당사에서 지난 21일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도안 반 비엣 람동성장과 람동성 인민위원장, 람동성 외무부장, 달랏 시장 등을 비롯해 임재훈 주한베트남 총영사,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김창홍 서귀포상공회장, 김태련 제주도탁구협회장, 강상원 에버스카이 대표 등 양측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람동성 문화체육관광산업의 발전방향 ▶관광 컨텐츠 개발 방향▶람동성-제주도 협력 교류방안 ▶람동성 내 트레일 조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안 반 비엣 람동성장은 “람동성 달랏 시는 해발 1500미터의 고원지대로 일 년 내내 봄 날씨를 자랑하며 산과 폭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달랏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한국에서 10여년 검증된 제주올레와 같이 자연친화적인 트레일 관광으로 관광객들이 달랏의 진정한 가치를 고스란히 느끼길 기대한다”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협력할 뜻을 밝혔다.

특히 (사)제주올레와는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트레일 추진 계획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달랏시는 베트남의 람동성의 성도로 해발 1500미터의 람비엔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넓이는 393평방킬로미터, 인구는 약 20여만 명에 이른다. 달랏은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신혼여행·휴양 관광지로 손꼽힌다. 

공장지대가 전무해 깨끗한 자연환경과 우거진 소나무 숲, 사시사철 피어나는 갖가지 꽃들로 베트남 내국인은 물론 유럽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고원 도시다. 

람동성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강원도 춘천시와 충남 태안군 등과도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사)제주올레는 그동안 일본 규슈와 미야기를 비롯해 몽골 등에 ‘제주올레’라는 브랜드를 수출한 해외 올레길을 열어왔고, 캐나다 등에도 제주올레 우정의 길을 내는 등 국제트레일을 활발하게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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