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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 상괭이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제주 해안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께 제주시 애월읍 동귀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동귀 어촌계장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돌고래 사체는 체장 160cm의 수컷 상괭이로 파악됐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같은날 낮 12시 38분께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다리 밑 해안가에서도 지나가던 행인이 돌고래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 돌고래 역시 수컷 상괭이로, 체장은 140cm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으나, 그물에 쌓여있는 채로 발견됐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에 따르면 동귀에서 발견된 상괭이는 사후 3일정도, 외도에서 발견된 돌고래는 사후 2주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괭이는 토종 돌고래로 튀어나온 주둥이가 없는 것이 특징인 멸종위기 보호종이다. 일반적인 돌고래는 최대 10m까지 자라는 반면, 상괭이는 체장이 2m를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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