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울트라마라톤대회서 특별자치 홍보맨 자임
10개월 동안 풀코스 8차례 완주 '제주관광' 홍보

▲ 부산썸머비치 울트라마라톤 대회 100km를 완주하면 제주특별자치도를 홍보하는 이지훈씨.
그는 뛰고 또 뛰었다.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되는 한 또 뛴다. 그가 달리면 달릴 수록 제주도정은 홍보가 된다.

'달리는 제주도정 홍보판'인 제주도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이지훈(45·제주시 애월읍)이 지난 주말에도 어김 없이 제주특별자치도를 홍보하는 피깃을 들고 100㎞ 울트라마라톤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19일 오후6시 부산시 해운대 요트경기장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10시까지 하룻밤을 꼬박새 울산광역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까지를 왕복하는 총 100㎞를 달리는 '제 2회 부산썸머비치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지훈씨가 또 한번 제주극별자치도 홍보맨을 자임했다. 이날 100㎞를 완주한 이씨의 기록은 15시간 45분 05초.

가슴에 '2006. 7. 1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란 소형홍보물을 달고 마라톤 100㎞ 전 구간을 달리는 것만도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그는 도로변에 시민들이 나와 박수를 칠때 쯤이면 미리 준비해 간 '제주특별자치도 결집된 제주!' '환상의섬 제주방문 환영', '관광! 관광! 관광!' 다양한 홍보 피킷을 바꿔들어 달려 부산시민과 전국에서 참가한 가족과 동호인으로부터도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지훈씨는 휴일 등을 이용해 도청 마라톤 동우회인 '도르미' 회원들과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2005년 10월 춘천 풀코스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불과 10개월 사이에 무려 7차례나 풀코스를 완주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중국 단둥(丹東)에서 열린 '제 1회 한·중 친선 압록강 평화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해 '평화의 섬 제주'를 국제적으로 알렸다.

▲ 이지훈씨는 지난 10개월 동안 모두 8차례 풀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제주도정을 홍보해 '달리는 제주도정 홍보판'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씨는 각종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홍보피킷을 활용 제주도의 현안사항에 대한 시기적절한 홍보를 온몸으로 대·내외에 과시해 제주도청내에서는 '달리는 제주도정 홍보판'이라는 애칭까지 얻고 있다.

이씨는 "처음에는 그냥 완주를 목표로 그냥 달리기만 했으나 마라톤을 이용한 홍보가 수요자에 대한 직접 대면과 감동을 함께 전하는 홍보의 한 장르(형식)라는 생각에서 뭔가 제주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달리기를 하면서 건강도 챙기도 제주도도 홍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로 앞으로도 계속 달리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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