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여름나기~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지역의 여러 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아주 바쁜 방학을 보냈습니다.

두차례에 걸친 문화체험과 또 다른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몸도 마음도 한뼘씩 자라났다고 하는데 어떤 즐거운 일들이 있었는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월의 첫 일정은 문화포럼과 함께 한 "찾아가는 문화체험- 도자기 만들기 " 입니다. 고민경 선생님께서 우리도자기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도 잘 해주셨는데요, 도자기를 만드는 아이들의 진지한 표정이 마치 우리 장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 한낮의 더위도 잊게 한 민물고기잡기.
▲ 집줄을 만들고 아이들은 이 줄을 이용해서 긴줄넘기도 한참을 했어요.
다음은 제주도문화원에서 주최한 "제주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석했지요.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민물고기 잡기, 집줄 꼬기, 돌담 쌓기와 돼지오줌보 차기 등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이틀의 일정을 보냈지요. 이틀을 실컷 놀고 나서도 아이들은 아쉬운지 집에 돌아오려고들 하지 않았답니다.

▲ 내소사에서. 2박3일의 군산일대 여행 중 찍은 유일한 단체사진.
이번에는 좀더 멀리 군산으로 나들이를 갔어요. 군산 일대를 안내해주시겠다며 자원해주신 '문권'선생님과 함께 2박 3일의 일정을 통해 우리동네 아이들은 생전 처음 배도 타보았고 기차도, 비행기도 타보았지요. 내소사에서의 1박은 참선을 하시는 스님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불교에 대해서도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고창의 고인돌 유적지와 고창읍성도 보았고 새만금 방조제도 걸어보았지요. 진주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직접 보았던 기억은 아마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거예요.

▲ 칼라믹스를 이용한 만들기는 평소 만들기를 즐기지 않는 남학생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답니다.
색동어머니회에서 김정희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이 오셔서 "칼라믹스 만들기" 특강도 해주셨지요.

▲ 해설사 선생님에게서 자연해설도 듣고 즐거운 놀이도 하고.
한라산 관음사 입구에서 진행하는 "자연해설 탐방"도 다녀왔답니다.

이래 저래 바쁘게 지낸 방학동안 우리동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부쩍 자란 것 같아요.

우리동네 우물 안 개구리들의 세상구경은 가을에도 겨울에도 계속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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