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460곳 가맹점에 협조 공문 발송

발행한지 1년 만에 유명무실해진 '북제주군 사랑 상품권'에 대해 제주시가 가맹점에 대한 홍보 안내와 협조공문 발송을 긴급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이처럼 단순한 대책조차 사전에 조치하지 못한 제주시 행정에 대해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시는 6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9월 발행된 ‘북제주군 사랑 상품권’이 용도를 찾지 못한 채, 구매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보도와 관련, ▲ 가맹점 현황을 제주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싣고 ▲ 460여곳의 가맹점에게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구매자들은 "그 처럼 간단한 대책 정도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문제를 굳히 민원으로 야기시키는 이유가 뭐냐"며 "아무리 행정시 통합에 따라 업무체계가 잡혀있지 않다고 하지만 결국 제 할일을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사실상 별 뽀족한 수가 없지 않느냐"며 "북제주군 사랑 상품권 소지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맹점 현황을 적극 알리고, 상품권 유통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각 읍·면장들에게 홍보를 독려하고 가맹점에 적극 협조를 당부하는 정도의 대책외에는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행정시 통합전 북제주군은 지난해 8월 자생식물 문주란을 소재로 해 5천원권 상품권 5만장과 1만원권 15만장 등 총 20만장(17억5천만원)을 발행했으나, 판매된 50% 정도의 9만9500여장(9억5천만원어치) 가운데 9억 3천만원 어치가 회수됐으며, 1천900여만원어치가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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