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익은 감귤 강제 착색·속박이 포장 않기로 '자정 결의'

감귤 상인들이 덜익은 감귤을 강제로 익혀 소비자를 속이는 양심불량 판매를 하지 않겠다며 자정 결의를 가졌다.

제주감귤유통협의회(회장 현봉남) 소속 감귤판매상인 250여명은 20일 오전10시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미숙과 강제착색 등 비상품 출하 안하기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품질 좋은 감귤만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제주도는 제주감귤유통협의회가 스스로 자정결의대회를 가진 것은 감귤역사 '40년만의 처음'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감귤상인들은 덜익은 감귤을 강제로 익혀는 방법으로 비상품 감귤을 출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감귤만 유통시킬 것을 약속했다.

각 상인들마다 꾸준한 브랜드 관리로 좋은 가격을 받는 경쟁력 있는 감귤을 유통시키고, 포장규격을 다양하게 개발해 물류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구해 소비자 취향에 맞게 공급함으로써 소비시장을 확대시킬 것을 다짐했다. 또 지금까지 산지수집상 등 일부 상인들이 소비자를 속이는 속박이 포장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감귤유통인협의회는 지금까지 제주남부청과물판매업협동조합, 제주북부청과물판매업협동조합, 서귀포시청과영농조합 등 7개 단체가 하나의 협의체로 지난 3월 23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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