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유있는 운전습관을 갖자!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기가 무섭게 급출발하는 자동차….

황색등이 꺼져가는데도 막무가내로 뛰어드는 자동차….

위의 두 차량이 같은 순간 교차로에서 만나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차량들이 규정된 속도에 따라 주행하고 있는데도 경적을 울리며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하는 운전자는 강물흐르듯 평온한 도로를 소용돌이치는 위험천만한 곳으로 만드는 존재다.

평상시에는 너그럽다가도 잠깐 동안의 여유도 갖지 못하고 무언가에 쫓기듯 서두르다 보면 언제 어디서든 사고를 만날 수밖에 없다.

조급한 마음은 잘못된 운전습관을 길들이게 하고 이는 곧 교통사고율을 높이게 하는 주범인 것이다.

교차로에 들어설 때는 자신의 차보다 먼저 진입하고 있는 차량은 없는 지,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는 뒤늦게 도로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없는 지 잠시 잠깐이나마 살펴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겨우 1~2초, 눈 깜빡할 순간에 불과하지만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의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

[ 연동지구대 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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