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역특성화 교육 아카데미...12월까지 진행

▲ 강경선 (사)제주농업발전연구소장
최근 한미FTA협상에 따라 제주감귤을 비롯해 농업 위기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강경선 (사)제주농업발전연구소장(제주대 명예교수)이 농업 중심의 산업체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 소장은 22일 옛 제주도농업기술원 별관 제주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2006년 지역특성화교육 아카데미에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발전'과 함께 최근 한미FTA협상에 따른 농업의 위기를 강조했다.

이번 지역특성화 교육은 도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인 의식 혁신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마련한 행사의 첫 단추.

아울러 농민운동의 질적 발전과 농업정보화를 선도할 농민운동 지도자 등을 위한 연수교육 차원도 포함됐다.

지역특성화교육사업단과 (사)제주농업발전연구소가 지난 15일부터 마련한 이번 농업인 아카데미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강 소장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발전과 농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의 근간을 이루기 위해선 극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전문가인 강 소장은 한미FTA협상과 관련 "농업분야는 사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의 협상태도를 보면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진행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제주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 소장은  "한-미 FTA협상에서 오렌지 등 감귤류가 예외품목으로 지정돼야 한다"며 "한-미 FTA협상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감귤 왁스코팅 문제에 대해서도 "코팅감귤과 자연감귤이 시장선택에 의해서 결판이 나도록 하자"는 시장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에는 감귤류에 코팅하는 것은 선진국들도 하고 있으며 인체에 해가되지 않는 것으로 알진데다 국내에서도 생산자(여론조사 75%가 찬성)와 중간유통업자측에서 일정부문(여론조사 약 30%가 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근했다다.

   
 
 

한편 제주농업발전연구소(이사장 고철희.소장 강경선)는 지난 5월 농산물 수입 개방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농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정책적 대안을 찾기 위해 설립됐다.

연구소는 우선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로를 찾기 위한 조사연구 활동을 비롯해 해외 주요나라의 농업동향에 대한 분석, 국내 농업정책의 주요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농업관련 기관과 단체 등에 제공한다는 목적을 세웠다.

이와 함께 농정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한편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여론, 외국의 선진농정의 국내시행에 대한 연구결과 등도 정책당국에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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