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투병 김준혁군…신제주교 280만원 성금 전달

뇌종양 투병 김준혁군
온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불치병으로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는 어린이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신제주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준혁(1학년)군은 다른 아이들처럼 집과 학교에서 밝고 장난이 심한 개구쟁이였다.

하지만 준혁군은 지난 6월부터 머리가 자주 아프고, 구토증세가 발생, 도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으나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 보라는 말을 들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준혁군 부모는 준혁이와 함께 서울이 있는 삼성병원을 찾았으나 결국 악성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의 판정을 받게 됐다.

준혁이는 바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1년간은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했다 잠깐 제주에 내려와 쉬다가 다시 병원으로 올라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준혁군은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준혁군의 아버지 김상섭씨는 민속자연사박물관 청원경찰로 근무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되는 항암치료에 따른 병원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신제주교에서는 준혁이를 위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으로부터 28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준혁이 부모님에게 전달했다.

준혁군 담임인 김경미 교사는 “티없이 맑고 활발하던 준혁이가 하루 빨리 학교로 돌아와 다시 우리 반 급우들과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즐거운 추석이 다가와 모든 사람들이 들떠 있지만, 병원에서 병마와 싸우면서 힘들어하는 준혁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