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군사기지 안된다" 강경입장 행보안덕면 반대위 '조직적 연대' 관심

▲ 지난 6일 김태환 도지사와의 공식 면담이 끝난 후 해군기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남원읍 위미2리 주민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2리 해군기지반대범대책위원회(이하 위미2리 대책위)가 오는 30일 공식적인 출범식과 함께 대규모 해군기지 반대 집회를 개최하는 등 해군기지 반대 투쟁이 다시 불 붙을 전망이다.

이미 위미2리 주민들은 지난 6일 김태환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위미 지역은 물론 제주도 전역 어디라도 해군기지를 비롯해 군사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위미2리 대책위는 출범식에 이어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가두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김 지사와의 면담 당시 "해군기지 적지 선정에서 위미지역은 대상지에서 제외해 달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한 위미2리 대책위는  "만약 어떠한 진행을 할 경우에는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와함께  안덕면 해군기지반대범대책위원회와 연대해 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을 조직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위미 2리 주민들은 해군기지 반대와 관련해 '우리의 요구사항' 5가지를 특별자치도에 제시했었다.

-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측에서 밀어붙이기식 기지 건설 추진을 즉각 중지하라.
- 우리 지역에 자행되고 있는 개인별 접촉, 회유 작업을 즉각 중지하라.
- 우리 지역에 잘못된 주민 의견을 보고한 추진기획단 책임자의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다.
- 우리 지역에 대한 정보를 즉시 공개하라.
- 지역 주민의 반대가 확실하다면 추진기획단과 도지사의 입장을 정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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