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80시간 이상 열악한 근무환경을 가진 소방공무원이 3교대 체제로 바뀐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30일 소방활동 수요가 많은 격무부서인 제주구조대와 119상황실을 3교대 근무체제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일반 직장이 주 40시간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들은 주 86시간의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소방공무원이 현 정원 593명 중 445명이 2교대로 24시간 근무해 전체 소방공무원의 80% 가까이가 80시간이 넘는 셈이다.

현재 소방력으로는 전면 3교대제 시행은 어렵기 때문에 방재본부는 우선 구조대와 상황실을 3교대로 하기로 했다.

3교대는 오는 10월1일부터 주간 오전 9시~오후 6시, 야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그리고 비번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황실과 119구조대의 근무시간은 주당 86시간에서 56시간으로 30시간 이상 줄어들게 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