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 특별편입생 32명 유급…특별임용 촉구

   
 
 
제주교대 특별편입생 32명이 끝내 유급됐다.

전국교육대학교 특별편입생 연합 제주교육대학협의회(대표 이찬혁)는 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임용'을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했다.

80~86학번 국립대학교 사범대 출신인 제주교대 특별편인생은 현재 53명(4학년 32명, 3학년 21명)이다.

교육부는 지난 2004년 미발령 교사의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특별법을 만들고, 전국 10개 교대에 2년간 이수과정을 특별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임용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2년이 지난 지금에도 특별법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임용시험을 통해 공개경쟁을 통해 이들 편입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특별편입생들은 지난 9월4일부터 수업거부 투쟁에 돌입했고, 지난 9월30일 4학년 32명이 전원 유급됐다.

특별편입생 53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05년 교육부는 교대에 편입하면 임용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교사수급과 학렬인구저하 등의 교육적 상황을 이유로 특별편입생의 임용을 공개경쟁이라는 시험을 통해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고 특별편입생의 권리와 인권을 무참히 짓밝고 있다"며 "다시 한번 정부정책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별편입생은 "교육부는 아무런 구제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무성의한 대처로 인해 전국 교대 특별편입생 800여명이 전원 유급상황에 처해 있다"며 "제주교대 특별편입생 32명은 9월30일자로 전원 유급당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별법에 규정하고 있는 입학정원을 근거로 하는 임용정원을 확보하라"며 "또 특별법 제정취지에 부합하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임용절차 및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제주지역 초등교사를 2007년 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제주교대를 졸업하는 졸업생은 217명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