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때문에 학교에 항의하러 온 학부모를 폭행한 제주시 H초등학교 교사 고모씨(42)가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2시23경 제주대학교 경상대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서 약물을 과다복용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해 119 구조대에 의해 제주대병원 읍급실으로 긴급 후송했고, 위세척을 했다.

차량에서 약을 과다복용한 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제주대 강사 강모씨(37)가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차량에서 계속 경적소리가 들려 확인 결과 고씨가 운전대에 쓰러져 있었다"며 "고씨는 당시 약을 먹어 정신이 없어 보여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씨는 제주대병원 입원실이 없어 한마음병원으로 입원시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씨는 자녀의 체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장실을 찾은 학부모 한모씨(여)의 머리를 신발로 때려 1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힌 사실이 밝혀져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제주시교육청은 제주도교육청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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