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박사
제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강도형씨가 국책연구소인 해양연구원에 공채로 임용됐다.

한국해양연구의 산실인 한국해양연구원은 2일 제주대학교 대학원 수산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한 강도형 박사를 선임연구원으로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방대학 대학원 출신 박사가 국내 굴지의 국책연구소에 선임연구원로 채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화제의 주인공인 강도형 박사(35세)는 성산읍 신양리 출신으로 남녕고등학교를 졸업(1회)하고, 제주대학교 대학원 수산생물학과에서 박사 학위 (지도교수 해양과학대학 최광식 교수)를 올 8월 취득하였다.

강 박사의 졸업논문은 “남극에 서식하는 남극 큰띠조개의 번식전략”으로, 학위 기간 중 논문연구를 위하여 2002년 남극 세종기지 하계대원으로 선발되어, 세종기지 주변 해양탐사에 참가한 바 있다.
 
또한 강박사는 박사학위 과정 중 학술진흥재단지원 해외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미국의 우수 해양연구 기관인 버지니아 해양연구소에서 1년간 인턴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강 박사는 학위과정 중, 국제 및 국내 저명학술지에 10편 이상을 발표하였고, 최근 3년간 3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발표 대회에 참가하여 발표한 바 있다.

지도교수인 제주대 최광식 교수는, 강박사의 선임연구원 임용은 지방대학 대학원이 연구와 취업의 한계를 극복한 좋은 예로 지방대학 대학원의 활성화에 매우 고무적인 일 이라고 언급하였다.
한편 강박사의 임용에는 국책사업을 통한 장학지원이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과거 7년간 1단계 BK21 사업과 지난 2004년부터 NURI 사업단에 선정되어 학부 및 대학원생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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