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경영인 비원삼계탕 대표 김홍현씨..부친 뜻 이어

최근 제주시 노형동 가스 폭발사고 피해주민들을 위해 30대 사업가가 선뜻 1000만원을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형동 소재 비원삼계탕 대표 김홍현씨(38)는 지난 18일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노형동 자생단체에서 주관하고 있는 모금운동 센터에 성금 1000만원을 흔쾌히 전달했다.

▲ 부친의 뜻을 이어 선뜻 1천만원을 기탁한 김홍현씨
이날 기탁한 성금은 가족 행사경비로 쓸 목적으로 모아 두었던 것인데 갑작스런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위해 김 씨가 선뜻 내놓은 것.

이러한 소식은 노형동사무소가 거액의 성금 기탁자의 훈훈한 온정을 널리 알리자는 뜻에서 언론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 

삼계탕 전문점으로 소문난 비원삼계탕은 노형에서만 30년이 넘도록 영업을 해오는 등 한 곳에서만 뿌리를 내린 토박이 음식점으로 유명하다.

김씨는 몇 년전 부터 부친이 경영하던 음식점을 이어받아 가업을 잇고 있는데 부친은 마을 행사때마다 크고 작은 온정을 전달해 오는 등 지역 토박이 업체로서 인심을 잃지 않아 왔다.

이번 성금 기탁도 부친 김철지씨(65)의 권유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주변 이웃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래 노형동 토박이인데다 무엇보다 음식점을 키워 온 아버님의 권유가 있었다"는 김씨는 "갑작스런 사고로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게된 피해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어어졌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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