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석 제주시장 후보가 TV토론 중단을 선언한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와 열린우리당 하맹사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태석 후보는 2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토론을 무산시켜 제주시민의 알 권리와 후보 검증 절차를 무시한 두 후보는 30만 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TV토론에 합의하고도 한 후보는 중앙당 정치인들과의 일정이 시민 검증 보다 중요하다고 무산시키고, 행정전문가라는 또 한 후보는 공부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동문서답식으로 된다며 토론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4차례 토론에서 어떤 인신공격성 상호 비방이 없었는데도 상호 비방 우려가 있어 토론을 거부한다는 모 후보의 변명도 구차하기 짝이 없다"며 "시민들이 납득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지난 1일 TV토론 출연 중단을 함께 선언한 김영훈·하맹사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로 잡힌 KCTV 2차 정책 토론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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