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70년대 이후 고도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자동차 교통량이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1999년 제주시 자동차 등록대수가 10만9658대(기존 제주시, 북제주군 합산)이던 것이 2006년 9월말 현재 15만8071대에 이르러 8년새 44.1%가 넘게 증가하였다.

자동차의 증가율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의 증가는 국민생활 수준의 향상과 경제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필연적으로 교통사고의 증가와 교통혼잡,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증가 등 새로운 과제들을 안겨주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2000년 총 교통사고 3048건중 14세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532건으로 17.5%를 자치하고 있고 2005년도 들어서도 총 교통사고 3166건 중 14세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487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건수의 15.4% 차지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추세이나 아직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는 OECD 국가에 비해 매우 높아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 및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68개교를 대상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2003년부터 2005년까지 20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완료했고 2006년도에는 12개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차도와 보도를 분리하고 운전자 시인성 확보 및 속도저감을 위한 시설물을 보완 확충하는 등 교통약자인 어린이들에게 노출되는 교통사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이면도로에 위치한 초등학교 통학로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보·차 공존도로이고 주택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상 통행제한이나 주정차 금지, 일방 통행제 실시 등은 지역주민들의 생활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주민들의 호응과 협조를 얻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 의한 노상적치물 등으로 보행 환경이 열악하며 특히 주차 차량으로 인한 보행장애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어린이 사고를 줄이기 위한 행정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어린이 보호구역 설치에 대한 취지와 이 곳에서의 운전자의 안전 운전 등 교통법규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망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교통사고 발생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신체·정신에 해를 끼침은 물론 사고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국가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주는 만큼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여건의 개선은 어렵지만 꼭 해결해야만 하는 우리시대의 과제이다.

"차 조심 하거라!" 매일 아침 등굣길 습관적으로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차조심을 시켜야 하는 우리의 교통문화 현실 부끄럽지 아니한가?

어린이 보호구역내에서 만큼은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노력해야 하겠다.

[ 제주시 교통행정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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