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낳은 반미 전사,이도영 형님께

지난 뉴욕 일정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열정, 어디서 나오는지
태초에 솟아오른 한라산의 정기인지

북미주 정의구현 사제단에서 송두율 교수님을 초청하여 가진
뉴저지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과 뉴욕 동포강연,
토론토 캐나다 아시아 연대와 동포강연은 모두가 대성황이었습니다.

특히 토론토 아시아 연대와 2세를 위한 영어강연에서
의자가 모자라 옆 강의실에서 가져올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고
한국일보 창사이래 그렇게 많은 청중이 함께 하긴 처음이었다는 동포강연,
그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사랑과 연대의 힘이라 믿습니다.

이번 일정을 주선한 저로서
큰 보람 중에 하나는
형님과 송교수님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노둣돌을 놓았다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인간다운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먼저 동지들이 얼굴을 맞대는 의기투합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형님의 독보적인 미국비밀문서 파해치기가 열정이
송교수님의 통일과 민족에 대한 열정을 만났고
폭격중인 농섬에 겁 없이 뛰어든 반미신부의 열정과 어우러졌으니
오강이 뒤집어질 일이었지요.

독일의 통일전사,
미국의 평화전사,
한국의 반미전사,

삼총사가 만나 함께 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도영 형님의 반미 모닥불에
민족과 평화의 기름에 저린
통일과 반미의 장작 두 개 올려 놓았으니
한동안 꺼지지 않고
동지들의 밤을 지켜줄 것입니다.

'동지'

이곳 캐나다에서 혼자 2년 반을 살고서야
동지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습니다.


동지


밤이 가장 길어서 동지인가
그 기나긴 밤을
지켜주는 벗이 있어 동지인가

365일,
가장 길다란 어둠에 못 박혀
처철하게 흰 피를 뿌리는
북극성,

동짓날 북극성이 아니라
혼자 빛날 수 없는 동지는
때거리 빛무리 은하수이다


아참 형님 아이디인데
도영이 아니라
도용을 했습니다.
ㅎ ㅎ ㅎ


캐나다에서 아우
최종수 사랑수 신부 올림
<이도영의 뉴욕통신 designtimesp=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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