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 고기가 러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2004년 11월 돼지콜레라 백신항체 발생으로 일본 수출이 중단한 이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2005년 몽골, 2006년 태국 수출길을 개척한데 이어 내년을 목표로 러시아 수출길을 뚫는다.

러시아내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5년 기준 195만톤이나 자체 생산량이 87만톤에 그쳐 67만5000톤을 수입하는 실정이다. 171만톤을 소비하는 일본이 연간 87만9천톤을 수입하는 것에 비해서는 시장이 다소 좁지만 전체적인 시장으로 볼 때는 상당한 규모다.

수출가격도 국내 도매가격보다 높다. 국내 도매가격은 등심이 1kg당 3700원인데 반해 러시아 수출가격은 3900만원, 후지는 2800원대 3200원, 그리고 전지는 국내가격이 3900원이나 러시아는 4500원으로 러시아 수출이 가격면에서도 유리하다.

제주도는 러시아시장 개척을 위해 양돈수급안정위원회,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다.

수출시장 개척단은 러시아 육류연구소, 육가공협회, 검역원을 방문해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협의하고 2007년부터 수출을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개적단은 육가공업체와 수입바이어 면담을 통해 수출물량과 단가, 품목 등을 조사하고 구체적인 수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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