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민모두가 슬픔에 잠겨있다"
"이라크 국민모두가 슬픔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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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에 오는 이라크 문인협회장 묵타르 시인 기자회견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염무웅)가 주최하고 제주작가회의(회장 김광렬) 주관으로 내달 3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청년작가 워크숍'에 참석할 이라크 문인협회장 하미드 알 묵타르(48·본명 하미드 무사) 시인이 27일 한국에 도착했다.

묵타르 시인은 28일 서울 중구 세실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선일씨 피살에 대해 "이라크의 모든 국민, 특히 예술가와 교육 받은 사람들은 슬픔에 잠겨 있다. 이라크 국민으로서 부끄럽다"며 "(그의 죽음에) 흥분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묵타르 시인은 "한국은 이라크에 도움을 주려고 파병을 했는데 살해로 그에  대한 답을 해 너무 슬프다"고 말한 후 "후세인 정권 시절 많은 이라크인들이 감옥에 갔다. 모든 이라크 땅이 감옥이었다. 지금 이렇게 한국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면서 "사담 후세인이 물러났다고 그의 세력들이 물러난 것은  아니다. 그 사례가 테러 집단이고 그들이 일반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슬람은 죄가 없다"며 "이슬람은 자유와 평화를 추구하는데  테러집단들이 살해를 통해 이슬람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묵타르씨는 "이라크인들은 진정한 민주와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며 "사담  후세인을 지지하지 않아도 미군의 점령을 찬성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 민주정부 건설을 원하며 미군 뿐 아니라 어떤 세력에 의해 임명된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도 아래 이뤄지는 어떤 군의 파병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전했다.

묵타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선일씨의 죽음이) 너무  슬퍼  어제 한국에 온 뒤 아랍어로 시를 지었다"면서 "이것은 저의 시이자 이라크 국민들이  지은 시"라면서 '고 김선일에게 보내는 편지'를 현장에서 낭독했다.

'고통의 기억을 넘어 평화로운 미래로'란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 청년작가 워크숍은 30일 광주를 시작으로, 7월1일 부산, 그리고 3일에는 민예총 제주도지회 사무실에서 제주지역 작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문의 : 제주작가회의 김경훈 사무국장 : 011-698-4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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