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대한주택공사 신임 사장에 진철훈 전 개발센터 이사장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연합뉴스와 한겨레 등 중앙언론들은 6일 잇따라 주공 신임 사장에 진철훈(53) 전 개발센터 이사장과 박세흠(58) 전 대우건설 사장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공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날부터 지원자 14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시작, 8일 면접을 실시한 후 10일에는 건설교통부에 사장 후보를 복수 추천할 계획이다.

일단 14명 중 유력 후보군은 진 전 개발센터 이사장과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 그리고 남궁석(69)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남 전 장관은 고령인데다 건설.주택업무와는 다른 현대전자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대표이사를 지내 순위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진 전 이사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게 된 후보로는 박 전 대우건설 사장이다. 박 전 사장은 30년 넘게 건설업체에 근무한 주택건설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대우건설을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려 놓았다는 게 강점이다.

박 전 사장에게도 약점은 있다. 삼성 출신인 전임 한행수 전 사장이 업무추진 능력 미흡으로 낙마해 민간출신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진 전 이사장에 대한 낙점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당초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추병직 전 건교부장관과 권도엽 전 건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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