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올해 4개 지역농협 추가 선정…10개 농협 시범운영

농협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역문화복지센터가 지역사회의 종합센터로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농촌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농산물가격 불안정에 따른 농가경제 악화 등으로 인해 농촌 복지사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촌을 대상으로 한 틈새 문화·복지사업 전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농촌 문화·복지사업 추진에 필요한 일정기준 이상의 문화·복지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시스템을 갖춘 농협을 선정 '지역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도내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는 함덕, 한경, 표선(이상 2005년 선정), 대정, 서귀포, 성산농협(이상 2006년 선정) 등 6개의 농협지역문화복지센터의 운영을 확대하고 올해 4개 농협을 추가 선정해 방과후 공부방, 이·미용서비스, 이주여성농업인 농촌정착프로그램, 지역자원찾기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질적인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지역문화복지센터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표선농협이 노인대학 중식, 혼자사는 노인 목욕용품 지원, 노인생일잔치 지원, 여성취미교실 및 문화활동 지원, 농촌사랑봉사단 운영, 농업인 건강검진, 농업인안전공제료 지원,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3400명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함덕농협은 노인합동생일상 차려주기, 실버의료지원 및 건강강조, 여성대상 한지공예, 문화교실, 친절매너교육, 결손가정 어린이 케이크 만들기, 한문·칼라믹스 등 어린이교실, 야외무료영화상영, 자원봉사 농촌학생장학금 지원, 조합원의료지원, 정보화교육 등으로 4500여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이 외에도 각 지역 농협에서 경로식당 지원, 노인회 게이트볼 대회 지원, 농촌학생 장하금 지원, 농기계부품무상수리 지원 등 다양한 문화복지사업을 펼쳐 지난해 총 1만2600여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돼 농협지역문화복지센터가 지역사회의 종합문화복지센터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시범조합에 대해 총 시설자금 및 조합상호지원기금 9억원, 프로그램운영비 7200만원, 헬스기기·혈압기 등 건강관리기기 1800만원상당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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