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8천여대 자동차세 내지도 않고 거리질주 '양심불량'

제주도내 차량 5대 중 한대 꼴로 자동차 세도 내지 않고 운행하는 '빚쟁이 차량'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에는 세 차례 이상이나 세금을 내지 않은 비양심 차량도 무려 1만대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제주도 세정당국에 따르면 2006년도 제2분기 자동차세 독촉기간이 경과한 2월 현재까지 차동차세를 내지 않는 차량은 4만8551대로 제주도에 등록된 차량 22만2025대의 21.8%로 다섯대 중 한대가 체납차량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이 내지 않는 체납액 만도 80억3000만원이 이른다.

이중에는 한 두 차례 내지 않은 차량이 3만7000여대로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으나 3~4차례 내지 않은 차량이 7376대, 5~6회가 2856대, 7~10회 체납차량이 1034대, 그리고 10회 이상 자동차세를 전혀 내지 않은 '양심불량' 차량도 174대나 달했다.

또 이들의 내지 않고 있는 자동차세는 제주도 전체 지방세 체납액 352억원의 23%를 차지, 전체 체납액 세목 중 취득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자동차세 독촉기간이 지남에 따라 이달부터 행정시와 합동으로 체납차량 번호판을 영치할 방침이다.

1회 이상 체납된 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 예고서를 교부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지만 2회 이상(최소 6개월 이상) 체납된 차량은 현장 영치를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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