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정기예금’가입고객 명의로 내셔널트러스트에 땅 한평 ‘기부’

   
 
 

향토기업 제주은행이 제주도가 추진하는 ‘곶자왈 한 평사기’ 운동 확산을 위해 일반 도민참여를 위한 곶자왈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28일부터 출시되는 곶자왈 정기예금은 가입 시 특별금리 우대혜택(0.6% 우대, 확정금리 5.1%)은 물론 은행이 비용을 부담해 고객명의로 곶자왈 한 평을 내셔널트러스트(환경자산 보전을 위한 시민운동)에 기부하는 상품이다.

제주은행은 또 곶자왈사랑카드를 발매해 이 카드의 사용실적 일정액을 곶자왈 환경사랑 기금에 출연하기로 하고, ‘곶자왈 사람들’이 촬영한 도내 곶자왈 사진 30여점 순회 전시회도 오는 28일 본점 영업부를 시작으로 도내·외 전 영업점에서 개최해 곶자왈 보존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제주은행 홍보팀 강승철 과장은 “제주도의 귀중한 자연유산인 곶자왈이 각종 개발행위로 훼손됨에 따라 사유 곶자왈에 대한 민간차원의 보존·관리를 위해 전개될 ‘곶자왈 한평사기’운동에 향토기업인 제주은행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면서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곶자왈 정기예금’ 상품을 내놓고 우대금리 뿐만 아니라 가입고객 당 한평씩의 곶자왈을 은행이 매입해 고객이 요청하는 명의로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곶자왈 정기예금은 가입대상이 개인 및 법인으로, 3000만원 이상 가입금액에 1년이상 3년까지의 계약기간을 정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가 추진하는 사유지 곶자왈 한평사기의 평당 매입예상가는 3만5000원 내외여서 향토기업 제주은행이 이 비용을 추가부담하면서 지역특화상품으로 내놓은 ‘곶자왈 정기예금’에 도민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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