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제품 사주기 11억원...건설업체 지원 572억원 밝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연말부터 설 직전까지 지역생산 제품 사주기와 재래시장 이용하기 등 고향상품 구매운동과 지역경제 살리기 등을 벌인 결과 총 758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경제 효과의 80%가 모두 건설업체에 지원한 발주금액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지역경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16일까지 50일간 지역생산제품 사주기와 재래시장 이용 등 고향상품 구매운동과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을 추진한 결과 75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향상품 구매운동 추진 실적을 보면 ▲설맞이 중소기업 제품 구매 및 출향인사 및 친지선물 등 '지역생산 제품사주기' 11억원 ▲'중소기업체 지원'164억원 ▲'건설업체 지원' 572억원 ▲'재래시장 활성화' 11억원 등이다.

고향상품 구매운동의 효과로 도청 등 사무실의 커피는 제주산 차로 바뀌어 졌고, 구내식당 음식재료도 재래시장 물품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조사 답례품도 소포장된 쌀, 보리 등 우리 농산물로 답례품이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의 각종 위원회 수당이나 행사시상품 등도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각종 설맞이 특산품 할인전, 서울 재래시장에 전문매장 개설, 중소업체 제품 온라인 판매 등도 독톡히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 도내 건설업 경기를 위해 소규모 공사를 조기발주하고 건설공사에 지역 업체를 참여시켜 건설경기를 활성화한 점도 결과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향상품 구매운동 같은 자체적인 경제 활성화 시책은 경제전반을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만이 추진하는 작고 실속 있는 시책으로써 타 시도보다 앞선 단기시책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체감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향상품 구매운동을 연말연시와 명절 외에도 연중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고향상품 구매운동의 경우 연말연시를 비롯해 명절을 앞둔 16일까지 특별기간으로 정해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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