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제주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3.1절 88주년 기념식은 1일 오전10시 조천체육관에서 광복회원과 국가유공자, 각극 기관 단체장 도의회 의원, 공무원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8시부터 조천에서는 신촌·함덕초등학교를 출발해 조천만세동산까지 행진하는 제15회 만세대행진이 조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진행되며, 김태환 지사와 양대성 도의장 등 도내 주요기관장들은 오전9시30분 조천읍 만세동산에 있는 애국선열추모탑을 참배한다.

또 이날 오전11시부터는 조천만세동산을 출발해 함덕해수욕장까지 달리는 조천만세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리며, 오후3시에는 세화중학교 동녘도서관에서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 주관으로 제13회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대회가 마련된다.

또 제주도는 광복회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그들의 뜻을 위로하며,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위문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하루 독립유공자와 유족, 광복회원 및 동반가족들에게는 도내 공원과 관광지, 박물관 등이 무료개방되며, 시내버스도 무료로 탈 수 있다.

한편 현재 애국시자 중 생존해 계시는 분은 강태선(83) 지사가 유일하다. 성산읍 출신인 강 지사는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던 중 일제의 한국인 차별대우를 본 후부터 독입운동에 투신, 1944년 6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징력 2년 6월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애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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