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8.72%p 전국에서 2위…서민·영세업자 부담 가중

제주지역 상호저축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지나치게 높아 너무 돈 장사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평균에 비해 예대금리차가 2%p를 넘는데다 예금이 가장 낮은 지역과는 무려 3%p 차를 넘어서고 있다.

28일 예금보험공사가 내 놓은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동향'에 따르면 전국 11개 권역 상호저축은행의 예대금리 차는 평균 6.60%로 나타났다.

2006년 12월말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평균 예금금리는 5.27%로 2005년 9월말 이후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11.48%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금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이 그동안 콜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계속 인상한데 따른 반면, 금융권내 대출확대 경쟁으로 대출금리는 낮아지고 있다.

전국의 저축은행 중 예금과 대출금리 차가 가장 큰 지역은 전북으로 작년 12월말 기준 예대금리차가 무려 9.47%p에 달했다.  제주는 전북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8.72%p차를 보였다.

제주지역 저측은행의 예금금리는 5.30%로 전국에서 부산(5.41%), 인천경기(5.36%), 대전충남(5.30%)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4.86%였다.

대출금리는 전북이 14.68%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가 14.02%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10.61%였다.

제주지역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국평균 6.21%에 비해 2.51%p가 높고 가장 낮은 부산(5.58%)에 비해서는 3.14%p가 높았다. 그만큼 제주지역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상호저축은행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이득을 챙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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