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유권자 제주연맹 창립…초대회장 오순자 취임
"깨어있는 여성유권자가 세상을 바꾼다"

   
 
 
"단 1%의 지지율이 높아 뽑혀도 지도자는 지도자다. 하지만 뽑아놓고 후회한다. 우리는 너무 완벽한 지도자를 원하는 것 같다, 대선 주자를 포함한 지역의 지도자 모두 단점을 보지말고 장점을 보라."

"정치적으로 중립적 입장을 견지한다. 특정 정후보 지지 역시 안된다."

▲ 한국여성유권자 제주특별자치도연맹 오순자 초대회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38년 만에 제주지역에 지역연맹이 탄생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중앙회장 이연주)은 28일 라마다프라자호텔제주에서 제주특별자치도연맹 창립 및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초대회장에는 오순자 범죄예방위원회 여성위원장(56)이 선출돼 이날 공식 취임했다.

이날 제주연맹 창립에는 초대된 김미자, 오옥만 제주특별자치도의원과 김영희.임기옥 전 도의원을 비롯해 70여명의 회원이 참석,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보다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1969년 정치적 중립을 내걸고 출범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전국 15개의 지방연맹과 130여개 지부의 3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창립 35주년을 맞은 지난  2004년 이후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여성유권자연맹은 정치적 중립을 지행한다. 이는 제주연맹 정관에도 적시하고 있다.

▲ 축사하는 김태환 지사
이날 (사)한국여성유권자제주연맹 오순자 회장은 "유권자 연맹의 목적에 뜻을 같이하는 여성지도자들이 이제는 여성들도 새롭게 변해보자는 모임에 흔쾌히 참여해준데 대해 고맙다"며 "막중한 의무와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성이 평등한 행복한 제주와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해 희망을 만드는 조직이라는 타이틀이 나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김태환 도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의 원년이랄 수 있는 시점에서 제주연맹의 출범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제주여성의 위상과 권익을 증진시키고, 양성의 평등한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시대적 요구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여성들은 다른 지역 여성과 달리 전통적으로 도전과 창조정신이 강하고 특히 강인한 생활철학을 인정받으면서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도 전국 1위로 전국평균 보다 13.5%나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연주 중앙회장
이어 "제주연맹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제주사회와 여성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면서 제주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조직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연주 중앙회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어쩌면 한 사람도 존경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적이면 대중적이지 못하고 대중적이면 지적이지 못하다"며 "마음으로 존경할 수 있는 장점과 강점을 지닌 지도자를 뽑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든지 지도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과거를 되돌아 보지만 과거를 말하는게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말하는지 봐야 할 것"이라고 선량을 뽑는 지혜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특히 "유권자제주연맹은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특정정당도 특정후보도 지지해서는 안된다'고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이날 창립행사에선 연맹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지만 상당수 참석자가 특정 정당에 몸 담고 있거나,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 이들이 어떻게 정치적 중립을 지켜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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