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FC, '2007리그 출정식'…신병호·심영성·황호령 5명 참석
정해성 감독, "제주의 상징 조랑말"…"우리를 기대하세요"

제주FC '출정식'에서 제주출신 강민혁.강두호.심영성.신병호.황호령 선수(왼쪽부터)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주출신 조랑말들이 K리그를 휩쓸어라'

제주FC가 1일 조천만세동산에서 '2007리그 출정식'을 가졌다.

도민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가진 이날 출정식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들은 제주출신 선수들. 제주FC에는 제주출신 선수들이 총 8명이다.

지난해 심영성 선수를 영입한 이후 드래프트에서 황호령 선수를 선발하고, 신병호.강민혁 선수를 보강하는 등 제주출신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기 위해 제주FC가 영입한 것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맏형 신병호 선수를 비롯해 강두호.강민혁.심영성.황호령 선수 5명이 참여했다.

정해성 감독은 '제주출신 선수들을 불러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조랑말을 찾는다"라는 농담으로 제주출신 선수를 불러 주었다.

지난 1월16일 경남FC에서 제주FC로 이적한 제주출신 맏형 신병호 선수는 "고향인 제주FC에 와서 좋다"며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 대해 신 선수는 "주전으로 나가든 교체로 나가든 잘 준비해서 팀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들에게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선수는 "그동안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했다"며 "제주도에 와서 몸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많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올해는 기대해도 좋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제주FC에 합류한 황호령 선수는 "올해 목표는 베스트 일레븐으로 K리그에 뛰는 것이 목표"라며 "또 하나는 부상없이 보내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황 선수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팀이 동계훈련을 아주 충실하게 했기 때문에 컨디션은 최고"라며 "그라운드에서 뛸 모든 준비는 다 마쳤다"고 자신했다.

정해성 감독은 "조랑말이 제주의 상징이기 때문에 제주출신 선수들을 애칭으로 '조랑말'이라고 한 것"이라며 "올해는 제주출신을 많이 영입했기 때문에 도민들이 더욱 애정을 갖고 사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순기 단장은 "프로팀은 40명으로 운영되고 매년 10명씩 선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10명은 퇴출되는 비정한 곳"이라며 "프로선수로 뛰는 것은 바늘구멍에 낙타를 넣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정말 어려일로 제주도 선수 8명이 올해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병호 선수(30.FW)

신병호 선수는 제주서교,  중앙중, 대기고, 건국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해까지 경남F에서 뛰었고, K리그에서 통산 130경기에 출전헤 33득점,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상비군, 2000 년 시드니올림픽 대표을 역임했다.

심영성 선수(20.FW)

심영성 선수는 제주서교, 중앙중, 제주일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2004년 성남 일화에서 프로데뷔를 했고, 지난해 제주FC로 이적했다. 2006 년 U-19 청소년대표, 2007 년 U-20 청소년대표로 선발됐다.

황호령 선수(23.MF)

황호령 선수는 화북교, 중앙중, 오현고를 졸업하고, 해외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동국대 중퇴를 했다.

지난해 12월 1라운도 5위로 제주FC에 입단했다.

강두호 선수(29.MF)

강두호 선수는 제주서교, 제주중, 대기고, 건국대학교를 졸업했다.

N리그인 이천 험멜에서 6년간 뛰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제주FC에 입단했다.

강민혁 선수(25.DF)

강민혁 선수는 제주동교, 제주중, 오현고, 대구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해 경남FC에서 수비수로 35경기에 출전, 1득점을 기록한 신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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