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여객선 이틀째 발묶여

주말부터 기상이 악화된 제주지방은 5일에도 강한바람과 해상에 풍랑이 지속되면서 오후 늦게부터 산간에는 3~5cm의 비교적 많은 눈이 예상되는 등 마지막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제주는 흐리고 오후 늦게부터 비와 눈이 조금 오겠다”며 “특히 산간에는 북서쪽의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 구름을 형성, 강한 북서풍을 타고 제주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제주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이번 주 내내 기승을 부리겠다”고 덧붙였다.

5일 제주지방의 낮최고 기온은 7~9도로 예상되고 해상에는 서에서 북서풍이 18~25m/s로 불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해상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4일밤 10시를 기해 풍랑경보로 강화됐고 예상 파고는 4~6m, 강풍주의보는 현재 제주도 전역에 발효중이다. 또한 4일 제주도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는 이날 밤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한편, 강풍과 풍랑 등으로 5일 오전 현재까지 제주지방을 기점으로 하는 항공기와 여객선들이 무더기로 결항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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